그저 그런 日常2011. 10. 16. 16:49

딴지일보 기사 링크
"맥주를 알려주마(1)" - 맥주의 기본과 종류
"맥주를 알려주마(2)" - 맥주의 올바른 음용 방법
"
[국내 맥주회사가 소비자들에게 각인(혹은 세뇌)시킨 잘못된 맥주 음주법]

1. 차갑게

2. 톡 쏘는 맛으로

3. 원 샷!

이 세 가지 방법은 사실 OB와 하이트가 자신들이 만든 맛없는 맥주를 소비자들이 불평없이 마시도록 꼼수를 부린 거야. 맥주가 얼음처럼 차가우면 목넘김은 좋아지지만 맛과 향은 느끼지 못해. 맛과 향이란 게 아예 없다시피한 국산 맥주는 그렇게 얼음처럼 차갑게 마셔야 그 조악한 품질이 드러나지 않거든.

  덕분에 맥주는 그냥 차가운 맛에 먹는 갈증해소음료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버렸지. 지금껏 우리나라 사람들은 맛과 향이 없는 조낸 맛없는 맥주를 처묵처묵 해왔던 거야."

[독일의 맥주순수령]
 보리, 홉, 물, 효모 이 네가지 재료 외에는 맥주를 만들때 다른 어떤 재료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법규정 

[맥주의 두가지 제조방식]
하이 그래비티(High Gravity)방식 : 인위적으로 발효를 촉진시켜서 알콜 도수를 9% 안팎까지 높인 다음 탄산이 섞인 물을 왕창 섞어 알콜 도수 5% 정도로 희석하여 판매하는 맥주 제조방식으로 국내 모든 회사들이 사용한다.
오리지날 그래비티 방식 : 하이 그래비티에 대응되는 자연적인 양조방법 

[추천 수입맥주]                                                                                                              
1. 밀맥주
    - 웨팅어(OeTTINGER) 헤페바이스(Hefeweiß)!
      밀맥주 특유의 향이 살아있으면서 목넘김도 좋고 조금이긴 하지만 아메리칸 라거에선 느낄 수 없는 약간의 바디감도
      갖고 있는 맥
. 괴테가 사랑했던 맥주로 유명함. 무엇보다 이 녀석을 추천하는 이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
      하다는 것
. 500cc 한 캔 가격이 1650! 동네 슈퍼에서 파는 국산 맥주보다 저렴한 가격! 하지만 맛과 향은 국산맥주와
      비교불가
!


        
웨팅어는 독일 맥주 회사인데 마케팅에 돈을 쏟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품질로 승부하는 회사야. 덕분에 독일 현
      지에선 
노동자들이나 서민들이 마시는 저가 맥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맥주 회사 중
      하나임
.

      웨팅어는 국내에 필스, 엑스포트, 슈퍼 포르테, 헤페바이스 4종류가 유통되고 있는데 여자 사람과 오붓하게 마시는 용도
      로도 헤페
바이스가 쵝오
. 그러니까 캔 색깔이랑 글자 잘 확인하고 구입할것.


2.둥켈 계열의 맥주(흑맥주)
   -필리핀산 맥주인 산미구엘 다크(San Miguel Dark)나 레페 브라운(Leffe Brune). 웨팅어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요즘 마
    트에서 자
주하는 수입 맥주 세일 때 구입하면 한 병에
2천 원 정도에 구매가능.

  -그리고 와이프나 여친이랑 하루 날 잡아서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맥주를 맛보여주고 싶다면 바이엔슈테판 맥주를 추천.
   
바이엔슈테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회사. 1040년 수도사들이 빚은 맥주에서 시작
    됐으니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셈이지
. 맥주 회사 기네스가 만드는 기네스북에 다른 맥주 회사가 세계 기록으로 올라와 있다
    는 것도 재밌잖아

    하여간 바이엔슈테판은 대량 생산되는 맥주 중에선 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맥주.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바이엔슈테판은 몇 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밀맥주이면서 동시에 흑맥주인 헤페바이
   스둥켈이
. (둥켈은 원래 라거 계열 흑맥주를 말하는 거지만 이 녀석은 상면발효를 이용한 에일 맥주임) 그렇게 쓰지도,
   지도 않으면서 오
묘한 맛이 있지
.

   500cc 한 병에 5천 원 정도라서 비싸긴 하지만 사실 이 가격으로 와인을 산다면 제일 싸구려 와인밖에 못 사잖아. 그런데
   그 돈으로 
최상급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끔 한 번씩 와이프랑 분위기 잡을 때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해
.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법]

앞에서 맥주를 너무 차갑게 마시면 맥주맛을 느낄 수 없다고 했는데 국산 맥주나 아메리칸 라거 계열의 맥주는 그렇게 차게 먹는 게 차라리 낫다. 하지만 본고장 유럽의 맥주들, 특히 에일 맥주들은 너무 차게 먹지 않는 게 좋지. 맥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여름이라고 해도 5~8도 정도야. 겨울엔 7~10도 정도가 좋지.

  국산 맥주는 제조과정에서 인위적으로 탄산 가스를 주입하는데 마치 콜라를 마실 때처럼 톡 쏘는 청량감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그건 맛이 없는 걸 탄산의 청량감으로 감추는 꼼수. 그러니까 제대로 만든 맥주는 너무 차지 않게, 천천히 맛과 향을 즐기면서 마셔야 한단 말이야. 

(국산 맥주를 제외한 제대로 만든) 맥주 마시는 법을 정리하자면,

  1. 같은 상표의 맥주라면 병맥주보다는 캔맥주가 맛있음. 맥주는 소주와 달라서 햇빛에 노출될 경우 변질되기 쉬운데 캔맥주는 햇빛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거든. 거의 모든 병맥주가 짙고 어두운 색인 것도 햇빛 투과를 막기 위해서야. 그런 면에서 페트병은 최악의 맥주 용기라고 할 수 있지.

  2. 냉장고에서 막 꺼낸 맥주는 5분 정도 실온에 놔둬서 차가움이 조금 가시기를 기다린 다음에 병을 따도록.

  3. 귀찮더라도 병이나 캔째로 먹지 말고 꼭 잔에 따라서 마시도록 해. 병맥주를 잔 하나에 다 따를 수 있도록 (거품을 계산해) 540cc 용량 이상의 맥주잔을 구비해 놓으면 아주 좋아. 맥주회사들은 가끔씩 맥주에 전용잔을 포함해서 파는 이벤트를 벌이는데 그럴 때 잔은 득템하는 게 쵝오지.

  4.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 용량이 작고 표면이 거칠어서 맥주를 따르는 동안 거품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게 되거든. 맥주잔으로는 매끄러운 유리컵이 쵝오! 참고로 유리잔이라고 해도 제대로 닦아놓지 않거나 기름기가 남아있으면 맥주 거품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고 맛도 변하니까 잘 닦아서 물기 없이 말려서 사용하도록!

  5. 맥주를 따를 때는 잔을 손으로 잡지 말고 테이블에 놓은 뒤 따르는 게 좋아. 처음엔 맥주병을 기울여서 기세 좋게 따르다가 어느 정도 맥주가 차오르면 거품이 올라오길 잠시 기다렸다가 거품을 밀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맥주를 따르는 거지. 살짝 맥주잔 위로 거품이 올라올 정도가 좋은데 이 때 맥주와 거품은 73의 비율이 되도록 따르는 거야. 맥주 거품은 맥주가 공기와 맞닿아 산화되는 걸 막아 향과 맛을 지켜주거든.

 

만화 [바텐더]에서 맥주를 따르는 법을 설명한 장면.

    6. 맥주 종류에 따라서는 병이나 캔 밑바닥에 효모가 깔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맥주들은 병이나 캔에 적힌 방법대로 맥주를 따라야 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3/4 정도만 잔에 따른 다음 나머지 밑바닥에 깔린 맥주를 적당히 흔들어서 효모가 섞이게 한 다음 마저 잔에 따르는 거지.

   

                                 잘 따른 맥주를 마시고 나면 맥주잔에 천사의 고리(Angel Ring)라는 거품 고리가 남는다.

    7. 마시기 전에 살짝 향을 음미해봐. 음식의 맛이라는 건 후각과 결합될 때 훨씬 맛을 내기 마련이니까.

  내가 앞에서 추천한 밀맥주 종류들은 모두 병이나 캔 밑바닥에 맛있는 효모가 깔려있어. 그런 맥주들을 잔에 따르지 않고 직접 병에 입을 대고 마시는 건 죄악이야.T.T 그러면 거품도 별로 없고 효모는 섞이지도 않은 맛없는 맥주를 먹게 되거든.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10. 6. 14:10


2011년 10월 5일 수요일. 오늘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56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후, 과연 지구인들은 또 다시 놀랄만한 발명품을 만날수 있을것인지...
인문학을 사랑한...그의 죽음을 애도한다.




 오늘 저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의 한 곳을 졸업하면서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이 제가 대학 졸업식이라는 곳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경우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 인생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점(點)을 잇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리드 대학이라는 곳을 첫 6개월 다닌 후 그만 두었습니다. 그 후 18개월 동안은 비정규 청강생으로 머물렀고 그 후 완전히 자퇴를 했습니다. 제가 왜 대학을 그만두었을까요?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제 생모는 젊은 미혼의 대학생이었는데, 저를 낳으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생모는 제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부부에게 입양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면 바로 어떤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기로 되어있었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났을 때 절 입양키로 한 부부는 마음을 바꿔, 자신들은 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양부모님은 한밤중에 “우리가 예기치 않은 사내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원하느냐”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흔쾌히 입양을 수락하셨습니다.


 저의 생모는 나중에야 양어머니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의 생모는 이런 이유로 최종 입양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다가 몇 달 후 양부모님이 저를 나중에 대학에 보낼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서야 마음을 바꿨습니다.


 17년이 지난 후 저는 정말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시에 스탠포드와 거의 맞먹는 수준의 학비가 드는 대학을 선택했고, 평범한 노동자였던 저의 양부모님은 저축한 모든 돈을 제 대학등록금에 써야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저는 그만한 돈을 쓰는 데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저의 삶에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지 못했고, 대학이 그것을 아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저의 부모님은 전 인생을 통해 저축해놓은 모든 돈을 학비로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 그런 결정은 다소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이 제가 지금까지 한 결정 중에 가장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두는 그 순간, 저는 흥미가 없었던 필수과목을 들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다른 과목들을 청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다지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방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 방의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음식을 사기 위해 콜라병을 반납해서 5센트씩 모았고, 해어 크리슈나 사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주는 식사를 얻어먹기 위해 일요일 밤마다 7마일을 걸어가곤 했습니다. 저는 그걸 좋아했습니다. 제가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서 한 일들은 나중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큰 가치로 나타났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 스티브 잡스 2005년 스탠포드 연설.
 제가 다녔던 리드대학은 그 당시 미국에서 최고의 서체 교육 기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캠퍼스 전체를 통해 모든 포스터, 모든 표지물들은 손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손글씨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정규과목들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글자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워 보려고 서체과목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세리프나 산세리프 활자체를 배웠고, 무엇이 훌륭한 활자체를 만드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이 알아내지 못하는, 아름답고 역사적이며 예술적인 미묘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당시 저에겐 이런 모든 것이 제 삶에 실제로 응용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그 모든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맥 컴퓨터는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제가 만일 대학의 그 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맥 컴퓨터는 결코 다양한 서체를 가진 컴퓨터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즈는 맥 컴퓨터를 단지 베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맥 컴퓨터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떤 개인용 컴퓨터도 그런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만일 정규과목을 그만두지 않았고, 서체과목에 등록하지 않았더라면, 개인용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놀라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잇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되돌아 볼 때 그것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서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내면, 운명, 인생, 카르마, 그 무엇이든지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접근법은 저를 결코 낙담시키지 않았고, 제 삶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저의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인생의 이른 시기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한 행운아였습니다. 우즈(스티브 우즈니액, 애플 공동창업자)와 저는 애플을 우리 부모님의 차고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스무살이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 애플은, 우리 둘만의 차고에서 20억 달러에다 4000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제 나이 29살, 우리는 최고의 작품인 매킨토시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저는 해고당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수 있냐구요?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잘 맞는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해는 그럭저럭 잘 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그 후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관점에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결국 내부적으로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회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고, 저는 서른 살이 된 해에 그렇게 쫓겨났습니다. 성인이 되어 제가 초점을 맞춰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리고, 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몇 달 동안 저는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마치 달리기 계주에서 바톤을 놓친 선수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고 . 저는 데이비드 팩커드(HP의 공동 창업자)와 밥 노이스(인텔 공동 창업자)를 만나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하려 했습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실패한 사람이었고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맘속에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저는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저의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때는 전혀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일은 저에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일 중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제가 성공의 중압감을 벗어나 초심자의 가벼운 마음을 되찾게 해줬고, 내 인생의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줬습니다.


 이후 5년 동안 저는 NeXT, 그리고 Pixar라는 이름의 다른 회사를 만들었고, 지금의 제 처가 된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픽사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놀랍게도 애플은 넥스트를 사들였고 저는 애플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은 애플의 현재 르네상스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로렌과 저는 함께 한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중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쓰디쓴 약이었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인생이란 때로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신념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저를 이끌어간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에서부터 나왔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에서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언젠가 그것을 발견할 때 여러분은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훌륭한 관계들처럼, 그것은 해가 지나면서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저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하게 될까?” 그리고 여러 날 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저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제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들, 자부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당신이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함정을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약 1년 전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30분에 검사를 받았는데,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췌장이라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이것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종류의 암이라면서 제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저에게 집으로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것은 내 아이들에게 앞으로 10년동안 해줘야 하는 말을 단 몇 달 안에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임종 시 가족들이 받을 충격이 덜하도록 모든 것을 정리하란 말이었고 작별인사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 늦게 저는 목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세포를 췌장에서 떼어내 조사를 했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나중에 아내가 말해주길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한 결과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 밝혀져 의사들까지도 기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저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해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몇 십 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때론 유용하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하지는 않죠.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머지않은 때에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할 것입니다. 너무나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만한 “지구 백과”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래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그는 자신의 모든 걸 이 책에 불어넣었습니다.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로,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PC 출판도 없었기 때문에, 그 책은 타자기와 가위,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종이책 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 구글이 나타나기 35년 전의 일입니다.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이 책을 여러 번 개정했고, 수명이 다할 때쯤엔 최종판을 냈습니다.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바로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그 최종판의 뒷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아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 - 원문보기


(누리집에 올라 있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연설문 전문. 번역문 제공자는 송윤주씨. - 출처 : 한겨레신문)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8. 18. 20:19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16가지 방법
 

면발에 힘주기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은 시간이 흘러도 면발이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하다. 그 비법을 공개한다.

사실은 이 방법은 잡지나 TV에서도 나온 방법으로 라면을 적당히 설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불을 끈 채로 약 1분간 뜸을 들이는 것이다.

자주 먹는 라면의 면발이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낄 것이다.


 

라면에 설탕을 넣어라


누구나 그렇듯 중고등학교 매점에서 먹었던 라면을 그리워할 것이다.

또 학교때 매점 아주머니가 라면 끓이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물어본적이 있는데 그 진상을 라면 1개당 설탕 반스푼정도를 넣는 것이다.

이 맛은 라면 미식가라면 뭔가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험해 보라.

 

 

라면에 후춧가루

 

전에 군생활하는데 라면이 생겨서 취사장엘 갔다. 물론 취사장에서 불을 켜면

들키니깐 불은 끄고 라면을 뜯고 물도 대충 붓고 더듬더듬 근데 결정적으로

고춧가루를 넣는다는게 그만 후춧가루를 넣고 말았다! 그래서 라면을 끓이는데~

앗! 실수로 넣은 후추의 맛이!!! 이럴수가!! 상황도 상황이고 하니 당연히 맛있겠지

하실 분들(모르는 소리) 지금도 제대한지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야간에 가끔

이런식으로 끓여 먹으면 추억도 새록새록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후춧가루가

왕창 들어간 라면! 한번 해보자.

 

 

라면 순하게 먹기

 

대단한 것은 아니고 집에 두부가 조금 있으면 꺼내서 얇게 잘라 라면 끓일 때

넣으면 라면이 순해진다. 두부를 너무 살짝 익히면 두부의 스리슬쩍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을 못 느끼니 두부는 약간 오래 익힐 것

 

 

라면과 깻잎의 조화

 

참치김밥의 경우 참치의 기름기를 빼기도 하지만 깻잎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라면을 끓이고 막판에 깻잎을 넣어주면

깻잎 특유의 고소한 향이 라면에 푹 베구 맛도 일품이다. 한봉지당 깻잎은 5~7매가

적당, 김을 넣어도 좋다. 바싹 마른 김을 다 끓인 후 뽀사넣으면 김특유의 향이

라면 맛을 돋궈준다.

 

 

라면을 두배로 맛있게

 

라면에 식초를 아주 약간 넣는 것이다. 라면에 식초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라면에 감칠맛을 더할뿐더러 끝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고

결정적으로 라면의 독성을 제거해준다. 라면하나에 식초 한스푼 정도로 잡고 한번

실험해보라. 스프를 넣을 때에 거품이 눈에 뜨이게 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거품은 곧 독성물질을 뜻하는 것이니깐.

 

 

프로는 계란을 이렇게 푼다.

 

라면을 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계란을 넣는데 계란을 넣는 타이밍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계란은 미리 풀어서 그것에 깨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약간의

후추를 뿌려두면 준비끝~ 그 상태에서 라면이 거의 90% 끓었을 시에 넣어주면 된다.

너무 일찍 넣으면 딱딱하지고 너무 나중에 넣으면 휙휙 겉돈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뿌릴 때도 그냥 휙~~ 넣지 말고 가장자리서부터 한바퀴 돌리돗이 넣으면 훨신

골고루 퍼지게 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반 분식전에서도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다.

하나더 미적 효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흰자는 위의 방법으로 풀고 노른자는 라면이다

끓은 후에 불을 약하게 하고 면 위에 깨지지 않도록 살짝 올린 후 잠시 익힌다.

라면봉지와 같은 그림이 된다.

 

 

유난히 느끼한 것이 싫다면

 

면과 국물을 따로 끓이기는 싫고 라면의 기름기도 싫고 그렇다면 마늘 빻아놓은

것을 넣어보라, 우리나라 음식에 마늘 안 들어간 음식이 없거니와 실제 넣으면

뒷맛이 깔끔해지고 라면에서 이런 맛도 나오는구나... 할 것이다.

마늘 좋아하는 사람은 필수!

 

 

치즈를 넣어라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면 완성직전 뜸들일 시간에 치즈를 넣어보라.

치즈를 넣고 뚜껑을 닫고 경건한 마음으로 식탁에 가져온 후 먹는다. 이때 라면위에

얹혀진 치즈를 휘젓게 된다면 상상하지 못할 상황이 되니 금물, 치즈 얹힌 라면을

후루룩 먹으면 끝. 그냥 치즈대신 피자치즈를 잘게 잘라서 뿌려도 된다.

아 그릇에 옮겨서 뿌려도 된다. 본인은 항상 냄비 채로 먹기땜시...

 

 

각종 국을 이용하라

 

느지막이 일어났다면 지금 해는 중천에... 집에는 아무도 없고 밥도 없다.

혹시 집에서 살림(식순이?)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한 그릇도 안 되는 국이 냄비에 남아있다면

남감하게 될 것이다. 먹자니 같이 먹을거리가 없고 안 먹자니 남기기도 모하고... 이럴때는

과감히 라면에 응용하라. 라면을 위해 고기국물을 우려내는 것은 무모한 짓이지만 남아 있는

소고기무국에 라면을 끓이는 것은 결코 무모한 짓이 아니다. 술한잔 거하게 했으면 콩나물국을

찾아보라. 콩나물라면이 해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속이 허하면 어제꺼 먹다 남은

백숙 그릇을 보라. 그 국물로 라면을 끓이면 백숙보신라면(?) 쯤이 될 것이다. 비유가 허락한다면

모든 국이 가능하다. 이때는 국에 기본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프는 조금만 넣을 것.

스프가 원래 국의 맛을 버린다 싶으면 소금 혹은 간장으로 간을 해라.

 

 

비린내나는 라면에는 이렇게...

 

역시나 보기 좋게 만든 라면이라도 비린내가 난다면 다 먹기 힘들 것이다. 이때는 커피를

조금만 넣어보라. 실제 족발집에서도 돼지의 비린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커피를 넣는다.

비린내를 없애는 첨가물은 마늘, 생강, 심지어 레몬이나, 술을 넣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식초는 저리 가라 - 타바스코소스

 

라면이라고 하면 모두 느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느끼하다는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먹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방법은 있다. 하나는 여러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식초! 그리고 또하나는

바로 타바스코 소스! 식초야 물론이고 타바스코 소스 역시 약간 신맛을 가지고 있다.

식초는 알고 계신 것처럼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 타바스코 소스는 집에 돈이 많다면 많이 넣어도

괜찮지만 적당히 넣자. 피자헛 같은 곳의 타바스코소스는 정작 할인매장에서도 구입하려하면 비싸지만

잘 뒤지면 싼 종류의 타바스코소스를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길 바란다.

 

 

진짜 깔끔한 라면을 먹고 싶으세요?

 

국수 끓일 때 넣는 멸치다신물 아는가? 그걸 한 냄비 끓여서 PET병에다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배가 엄청 서럽다 싶으면 냅다 꺼내서 라면에 넣을 물 대신에 사용해 보라.

평소 라면의 느끼한 맛에 정을 못 붙이던 분들도 뻑 갈 것이다. 그냥 맹물라면은 쨉도 안 된다.

응용편으로 냉라면 계열의 라면도 만들 수 있다. 멸치다신물이 너무 대단하다 생각되면

다시마물도 괜찮다.

 

 

계란은 국물 맛을 버린다.

 

흔히들 라면엔 계란을 풀어서 끓인다. 라면에 계란을 넣지 않고 끓이는 이유는 둘중 하나.

첫째는 냉장고에 계란이 없어서 일테고 둘째는 라면의 참맛을 알기 때문이다.

라면에 계란이 들어가면 맛을 버린다. 하지만 영양학 상으로는 라면 하나 만으론 영양이 부족하다.

국물까지 쪽쪽 빨아먹는다 해도 500Kcal를 넘기기가 힘들다 이래 가지고선 한끼 식사론 너무 부실하다.

하지만 라면 맛도 살리고 계란을 깨쳐서 넣긴 넣되 절대 젓가락으로 젓지 않는다. 그 상태 그대로

내버려두면 환상적인 라면 본래의 맛과 함께 얇게 펴진... 그러면서도 국물도 혼탁 시키지 않는 계란도

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달걀을 풀어서 넣어야 하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만드국이나, 계란국이다.

이때 보통 파와 함께 완전히 풀어서 넣는 것으로 심심한 국물의 맛을 없애고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한 것이다.

라면을 보다 담백하길 원한다면 계란을 푸는 것도 가능하다.

 

 

우유로 라면을 끓인다면...

 

진짜 우유라면을 끓인다면 물 대신에 우유를 넣고 스프 대신 소금(혹은 간장정도)으로 간을 하는 것이다.

허나 이 방법은 너무 싸이코틱 라면으로 가는 얘기고. 우유를 전부 넣을 경우...

라면은 사리곰탕이나 진국설렁탕등의 면을 사용한다. 물이 쉬 끓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맛은 매우 담백하고 진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라면의 비릿한 맛을 없애기 위해 끓인 후 우유를 섞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라면의 강하고 매운맛을 없애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에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좋다.

라면을 끓일 때 물을 조금만 넣어 끓이고 마지막에 우유를 약 50~100ml 정도를 넣어주면 좀더

담백한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우유대신 두유를 넣는 사례도 있으니 참고하길.

단 라면에 따라 피보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

 

 

라면! 쌈장을 넣구 끓여보라!!

 

라면에 쌈장 넣구 끓여 보았나? 우선 해물라면(흰색봉지)이 사용되고 다른 라면의 경우 맛을

책임질 수 없음을 유의하라. 우선 물을 팔팔 끓인다. 그리고 쌈장과 간장 약간, 고춧가루 듬뿍

거기다 스프가지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그 다음에 라면을 넣는다. 결과는...

라면면발 하나하나에 쌈장특유의 구수한 맛이 스며들어가서 국물이 죽인다.

단 쌈장은 슈퍼 파는 것을 바로 투입하면 안되고 집에서 약간 손봐야 한다. (참기름과 마늘, 야채 약간등)

 

(출처 : ' 라면 맛있게 끓이는 16가지 방법 ' - Pann.com )

 

※ PS....라면 요리 Tip !!

 * 라면국물이 느끼한게 싫으면 끓일때 녹차 티백 하나 뜯어서 같이 끓여서 먹으면 느끼한 맛이 없어지고 개운해져요.

 * 집에 굴러다니는 상추가 있다면 라면만 건져서 상추에 싸먹어도 상큼하고 너무 맛있어요... 라면상추쌈!! 정말 새로운 맛... ^^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7. 26. 02:24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한탄강유원지내 물놀이 축제!!
뭐~ 말이 축제인거고 실은 수영장 오픈이다. 개장한지 3년이 되었고 여름 한철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일반 수영장과 비슷한 요금이다.

하지만, 역시 한가족이 가게되면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우리의 경우 티켓몬스터에서 한달전부터 판매했던 40% 할인권을 구매하여 저렴하게 갈수 있었다....그러나 웬걸...가기 전날 인터넷 오픈마켓을 조회하니 자그만치 50% 할인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7월 한시적으로.
게다가 수영장 매표소 바로 옆에서는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를 만들면 입장권 2매를 준다...음...소셜커머스를 맹신하지 말일이다..ㅡㅡ;

먼저, 시설부터 간단하게 살펴보자.
입구를 들어서서 정면을 촬영한 화면이다. 호스에서 계속 물이 흘러나와 간단하게 샤워(?) 혹은 시원함을 맛볼수 있다.

참참참...먹을것은 입구에서 전부 빼앗겨 따로 냉장보관해준다. 반입이 가능한 것은 물, 과일 정도이다.
물이 아닌 음료수, 맥주 등도 반입금지이다....아마도 장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품류에 대하여 반입금지인듯 하다.


입구 오른쪽에는 남녀 탈의실 및 그 가운데 유료 코인보관함이 있다.
탈의실에 바구니가 있어서 갈아입은 옷은 바구니에 보관하면 되며 굳이 귀중품이 아닌 다음에야 코인보관함을 이용할 이유는 없을듯 하다.
샤워실의 물은 잘 나오지만 온수는 나오지 않는다. 물이 차가워 아이들의 경우 약간 추워하는 경향이 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유아풀.
모든 풀은 50분 운영후 10분 휴식 시간이 주어지며, 휴식시간에는 모두 물밖으로 나와야 한다.


물놀이장 중간쯤 위치해 있는 아동용 풀이다. 깊이가 적당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놀기에 알맞다.

중간중간 파라솔 및 나무테이블/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어 휴식공간은 충분하다.
파라솔이 꽉 차있을 경우 주변에 큰 몽골텐트 아래 돗자리등을 깔면 햇빛을 피하기도 좋다.

성인풀과 마주하고 있는 아동풀. 가운데쪽 아동풀과 깊이는 대동소이하나 크기가 좀더 크다.

성인풀 바로 앞에 있는 유아풀. 양 옆으로 2개가 있으며 유아들 허벅지 정도 깊이이다.
어린 자녀들이 놀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유아풀 바로앞에 에어 바운스가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성인풀에 있는 미끄럼틀...14세 이상만 이용가능하다. 실제 높이가 상당하다.

메인 화장실과 의무실.

푸드코트...작년까지만 해도 먹을거없다고 말이 많았던것 같은데 올해는 많이 준비한 듯 싶다.
웬만한 식사가 될만한 것들은 모두 있다. 여전히 비싼것은 변하지 않았지만...짬뽕, 짜장면이 6,000원, 돈까스 8,000원 등등 암튼 비싸다.

쿠폰을 먼저 구매해야하며 남는 쿠폰은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준다. 예전에는 쿠폰이 남아도 현금으로 돌려주지 않아 원성을 들은바 있다 ^^;

이렇게 중간중간 큰 몽골텐트들이 쳐있어 자리걱정은 안해도 될듯하다.

얼마전부터 수영을 배우더니 역시 물놀이하는 방식이 다르긴하다. 작년까지는 물이 무서워 옆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절대 혼자 노는법이 없더니...혼자서 잘 논다.

미끄럼은 여전히 무서워하여 텀벙 뛰어들지는 못하고...^^

친한 학교 친구와 같이 오길 잘했다. 매번 혼자만 와서 놀다가 친구가 함께 있으니 역시 재미있어 한다.


수영장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교통랜드. 선사유적지 근방이라 그런지 공룡모형의 놀이기구들이 있다.



크게 덥지는 않은 날씨였고, 가끔 소나기도 내리는 그런 날씨였지만 그래도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흐린 날씨라고 썬크림을 발라주지 않았더니 집에 와서 보니 완전 새카맣게 타고 말았다. 시원한 오이맛사지...ㅎㅎ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7. 25. 04:12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주소수집을 피하기위해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48시간내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해주세요!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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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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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메일 주소가 의심되는 분!
2.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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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이래서 좋아요!
1.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무한 용량과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올릴 수 있어요!
2. 스킨위자드로 스킨을 내맘대로~ 거기에 기능 확장 플러그인까지!
3. 내가 원하는대로 myID.com으로 블로그 주소를 만들 수 있어요


5장 남아있습니다. 개설사유를 명확히 밝혀주시는 분에게만 드립니다.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6. 10. 15:38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된 코리아 갓 탤런트의 '최성봉'씨
그이와 같이 건강한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참아내느라 혼났습니다.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5. 18. 19:52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이 되는 해이다.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나는 왠지 빚쟁이가 된듯한 기분이 든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그 당시 우리들은 누구나가 역사앞에서 죄인이었으니까...

30년도 넘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대학의 학생들은 5.18따위 기억에도 없는 듯
오로지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대통령은 여전히 국가행사인 기념식에조차
몇년째 발길을 끊고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기억하자. 그 날이 있어 오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을"



여기 대통령의 5.18행사 불참에 대한 생각이 나와 거의 일치하는 기사가 있어
내 의견을 대신하여 링크한다.
[딴지일보] 신사참배와 MB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5. 2. 20:29


 




아래는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




우리는 지금 2011년...여전히 폭력의 시대에 살고있다.
참 지긋지긋한 이 관성은 지우려해도 다시 살아나고, 없애려해도 다시 부활해서 끈질기게 우리를 괴롭힌다.

그렇다. 분명한 사실에 대하여 먼저 말해보기로 하자.
저 학생은...분명히 먼저 잘못을 했을것이다. 교사의 입장에서 봤을때 체벌을 가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을 것이다.
학교의 행사일정을 한두명 때문에 무한정 지체해야 했을것이고, 많은 학생들이 아까운 시간을 짜증내며 기다려야 했을것이고, 그리고, 어쩌면 이번이 처음이 아닐지도 모른다. 소위 말하는 문제아라서 평소에도 걸핏하면 열받게 했던 아이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이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학교의 또래 싸움패도 아니요...교사라고 한다면 '이성'과 '논리'에 입각해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직업이다.
영상속의 저 교사의 폭력의 모습은 소위 말하는 '사랑의 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다분히 감정이 실린 이성과는 동떨어진 폭력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나는 억울하다...고 교사가 아무리 항변한들 저런 폭력의 모습을 목격하고야 어느 누가 그 억울함을 순순히 인정하겠는가?

각 시도교육청에서 체벌을 금지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교사로서의 입장을 자각하고 있는 선생님의 꼭 필요한 체벌을 굳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폭력이 만연하는 사회, 폭력에 무감각해지는 사회, 나아가서는 그 폭력이 정당화되고 당연시되는 사회는 너무나 공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출처 : MBC)


대학에서는 학생과 학생, 선배와 후배 사이에 폭력이 이루어지고
군대에서는 선임과 후임사이에 당연한듯 여전히 폭력이 이루어지고
경찰서 어느 깊은 방에서는 여전히 피의자와 조사관 사이에 폭력이 이루어지는 세상.

우리는 그 폭력이 어떤 것인지...그 폭력으로 인해 인간이 얼마나 처참해질수 있는지
지난 8,90년대의 역사를 지켜보며 똑똑히 보아 왔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

폭력으로 아이를 자라게 할 수는 없다.
폭력으로 아이를 바르게 인도 할 수는 없다...그럴수는 없다.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11. 2. 5. 03:30

절대적이고 영원한 길이, 시간, 질량의 표준을 얻고자 한다면 기준을 지구에서 찾아서는 안된다. -제임스 클럭 맥스웰(1831-79)

1m의 표준 정의 : "빛이 진공에서 1/299,792,485초 동안 진행한 경로의 길이" - 1983년 확정

1kg의 표준 정의 : 2011년에 열리는 국제도량형총회에서 결정될 예정
        기존 정의 - 물의 밀도가 가장높은 섭씨 4도에서 물 1L(리터)가 갖는 무게 (1791년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실제 물의 밀도가 가장 높은 온도는 섭씨 3.984도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므로 현재의 1Kg의
                          기준은 모호하다.)

달의 공전과 자전주기는 27.3일로 지구에서는 항상 한쪽면만을 볼수있다.
45억년전 맨처음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24만킬로미터
점점 멀어진 현재의 거리는 평균 38만 4400킬로미터

지구 바다의 거대한 움직임으로 인한 마찰로 인해 지구의 자전 속도가 서서히 느려지고
이에 따라 아주 천천히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작아짐 즉, 아주 천천히 멀어지고 있음...그 거리는 1년에 3.8센티미터

Posted by mombulim
그저 그런 日常2009. 12. 15. 02:06

보험사와의 합의 요령
- Car&Model 2009.2월호 -

필자의 주된 취미가 자동차 외에도 모터사이클, 스노보드 등의 '사고'와 관련된 것들인데다 이곳저곳에 몸담고 있는 동호회가 많다보니, 본인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에게서 사고 사례를 많이 접하는 편입니다. 특히 6년 전 겪었던 큰 사고에서 보상 직원이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으로 합의를 시도하고 학생이라 하여 가르치려 들며 무시하기에, '그래 너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변호사를 통하여 합의 사례와 법을 공부하게 된 것이 현재 제가 지니고 있는 사고 합의 관련 지식의 기반입니다. 이제는 주변 지인들이 사고만 났다 하면 보상직원에게 저를 통해 합의하라고 요구할 정도죠.

독자 여러분께서 매 달 실용적인 지식을 요구하시던 바, 이에 발성했다간 언젠가 보험사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생매장 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합의와 관련된 주요 포인트를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필자가 소리 소문 없이 잠적하거든 보험협회에서 고용한 청부살인 전문가에게 암살당했다고 생각하시고, 경찰청에 요청해 인근 해역에 잠수부를 동원하여 샅샅이 뒤져주시기를, 미리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고 시 보험사에게 보상을 받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단순합의
둘째 특인합의(초과심의)
셋째가 소송입니다.


이 중 90% 이상이 단순합의로 끝내는 것이 현실이죠. 단순합의란 진단 2-3주당 80-150만원정도를 받고 합의하여 퇴원하는 경우입니다. 보험사에서 규정한 보상 지침에 그대로 따르는 경우죠. 경미한 사고이고 업무를 오래 비울 수 없다면 조속히 합의하고 일상에 복귀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아무렇게나 합의해 주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사고와 부상의 기록이 보험사의 DB에 남게 되어 향후 같은 부위로 보상을 요청할 시, 이전의 사고 기록을 근거로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가 바빠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다면, 합의는 뒤로 미루고 최대한 오랜 기간동안 통원치료를 받으며 부상 부위의 차도를 지켜봐야 합니다. 교통사고의 소멸시효는 종합보험 3년, 그 외 2년인데다 조건에 따라 중간에 시효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급해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특인이란, 단순합의의 기준으로 보상을 받지 못할 때 보상 직원이 보험사에 기준 이상의 금액을 합의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인이라는 제도에 대해 생소해할 텐데요, 피해자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보상 직원의 안색이 변합니다. 한마디로 만만하게 못보는 거죠. '이 사람 뭘 좀 알고있구나' 합니다. 보상 직원들은 한달에도 수십 내지는 수백 건의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하다보니 이 분야의 전문가이고 사람 다루는 법에 능숙합니다. 때문에 대개의 교통사고 피해자는 보상직원에게 끌려다니게 되죠. 마치 칼자루를 보상직원이 쥐고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고 갑니다. 평생에 보통 한두 번 겪는 사고이니 피해자는 경험이 없어 허둥대기 마련이고 전문가를 당해낼 재간이 없죠. 하지만 간단히 생각해 봅시다. 피해자는 채권자요, 보험사는 채무자입니다. 가해자가 해줘야 할 보상을 대신 해주는 역할을 맡았을 뿐이란 겁니다. 당연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이 채권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관련 지식이 없으니 그저 보험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특인 처리란 말을 하면 피해자를 쉽게 못 봅니다. 본래 특인제도의 도입 취지는 피해자가 소송의 의지가 확고할 경우에 예상 판결 금액의 80-90% 정도에서 원만히 합의하고 1년이 넘을 수도 있는 소송기간에 앞서 미리 지급하여, 변호사 비용과 소송비용 등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 서로에게 윈윈이 도도록 하자는 제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송은 보험사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합의 방식입니다. 대개는 보상직원이 처음 제의한 합의 비용의 10배는 다반사고 100배를 훌쩍 넘는 비용으로 판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소송비용도 부담되죠. 소송의 장점은 자신이 입은 피해를 법에 의거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판정받을 수 있고 보상 금액도 매우 커진다는 점이지만, 반대로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죠.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스스로닷컴의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가 이 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피해 부분을 빠짐없이 챙기게 되어 피해자가 직접 소송하는 것보다 보상액수가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보험사에서 만족할 만한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변호사가 특인 합의를 끌어내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에게 제시하는 특인 액수와 변호사에게 제시하는 액수가 다릅니다. 또한, 골치아프고 귀찮은 거의 모든 절차를 대신해주니 의뢰인은 그저 편히 판결 결과만 기다리게 되죠. 법원에 단 한 차례도 갈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사고에 따라 배상금의 약 10%에 달하는 수임료가 나가긴 합니다만, 보상 규모가 커지고 소송 진행에 딸ㄴ 기회비용을 생각해 볼 때 오히려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제 주변인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편입니다.
법은 어렵고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그럼 법에 가까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면 되는 거죠. 세상 일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서면 무슨 큰 일이 나는 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사고 시 대처요령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후유증이 남지 않을 것이 확실한 경미한 사고라면 그냥 보험사의 규정대로 받고 단순합의로 빨리 종결짓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서 다룰 내용은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교통사고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초진 2-3주의 경우에도 부상 항목에 따라 후유장해가 크게 남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디스크나 골절 등은 대부분 후유장해가 남습니다)


첫째, 장해진단은 보험회사 자문병원에서 절대 받지 않는다.

교통사고 전문 병원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대개 보험회사 자문 병원인데, 주로 교통사고 환자를 받아 보험사에게 치료비를 청구해 운영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돈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긴밀한 관계 때문에 신체장해 감정 시, 기왕증을 운운하며 보험사 입장에서 유리하게 판정하기 마련입니다. 초진 2-3주의 진단은 쉽게 내려주지만, 그 이상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진단 주수를 낮추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원은 자문병원에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단은 다른 병원에서 먼저 받는 편이 좋습니다.


둘째, 진단/치료 기록을 보험사에 넘겨주지 않는다.

입원을 하게 되면 곧 보상직원이 서류를 들고 찾아와 사인을 요구할 겁니다. 이 때 찬찬히 읽어보시고 진료기록 열람 동의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사인해서는 안됩니다. 진료기록 열람 권한을 주게 되면 엑스레이나 MRI 필름 등을 복사해서 이를 통해 자문병원에서 보험회사에 유리한 판정을 얻기 때문이죠. 의사에 따라 같은 부상에도 전혀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를 근거로 소송에도 자료를 제출할 수 있으며, 특인 합의에도 보험사가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됩니다. 소송은 정보 싸움입니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입원하는 동안 월급을 받았건, 받지 않았건 지급받는 휴업손해액은 같다.

2주 진단을 받았다면 월 급여의 50%를 보상받아야 정상인데, 회사에서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거나 진단일수 만큼의 차액이 발생했다는 확인서를 요구하는 보상직원들이 있습니다. 실제 손해가 발생한 만큼만 지불하겠다는 건데요, 한마디로 개풀 뜯어먹는 소립니다. 휴업 손해는 월급을 받았건, 받지 않았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학생이거나 무직한 상태라면 소득이 없었다는 이유로 휴업 손해를 제외한 치료비, 위자료 명목 등만 지급하려는 보상직원도 있는데,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소득이 없는 사람은 '도시일용노임'이라 하여 월 140여만원의 노동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니 소득이 없어도 140만원에 해당하는 휴업 손해액은 반드시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이보다 월급이 적을 경우에도 도시일용노임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휴업 손해의 80%만 인정하겠다는 보상직원도 많죠? 법적으로는 100% 모두 인정받습니다. 각종 세금이나 공과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으로 보상해주겠다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기준 연봉이 3600만원이라면, 월 300만원을 모두 보상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넷째, 보험사에서 주장하는 과실 비율을 무시하라.

원칙적으로 사고처리 담당자는 담당 고객의 편에서 최대한 적은 과실 비율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켜지지 않죠. 뉴스에도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피해자측의 과실 비율을 10-20% 정도 높여주는 관행이 있습니다. 쌍방 과실에 가까워질수록 대인, 대물 모두 협상히 쉽고 보험사 측에서도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상부상조하는 겁니다. 멈춰있는 차를 뒤에서 받은 경우라면 10:0이 가능하지만, 직진 중이었다면 '그 자리에 당신이 없었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란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10%의 과실을 부여할 정도죠. 이러한 관행 때문에 실제 소송에 가서는 피해자 쪽의 과실 비율이 적게 판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보험사에서 주장하는 과실 비율에서 자기 과실을 10% 정도는 낮춰줄 것을 당당히 요구해야 합니다.


다섯째, 빨리 퇴원할수록 유리한게 절대 아니다.

보험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장기 입원'입니다. 때문에 되도록 입원 초기에 병원에서 빼내려 무척 애를 씁니다. 보상직원이 반드시 제시하는 레퍼토리가 바로 이런 거죠. "남은 진단일수에 해당하는 입원비와 치료비를 돈으로 보상해드릴 테니 퇴원하시죠. 시간이 지날수록 지불된 입원비만큼 보상을 못 받게 됩니다". 이 말에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입원비를 보너스로 받는다는 기분이 들어 냅다 합의서에 사인부터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입원 기간이 늘수록 보상금을 높게 제시하여 자주 찾아와 귀찮게 하고, 그래도 안되면 아주 통사정을 하게 됩니다. 법적으로 입원일수에 비례해 보상해줘야 할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죠. 게다가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치료비 때문에 보상직원은 사내에서 눈총을 받게 됩니다. 보상직원의 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항목은 빠른 합의와 적은 급액의 합의 두 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필요한 촬영은 모두 받을 수 있다.

MRI와 CT는 부상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죠. 그런데 보험사에서는 목이나 허리 둘 중 하나에서만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만의 규정일 뿐입니다. 보험사에서 지급을 거부한다면 금융감독원이나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넣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게 귀찮다면 자비로 찍고 소송이나 특인 합의때 청구할 수 있죠.(이런 사람을 보험사에서 가장 무서워합니다) 촬영 결과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이전에 통증이 있다고 어필을 충분히 했고 의사도 부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면 보험사는 당연히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게다가 소송을 하겠다며 엄포를 놓을 경우, 아예 치료비 지급을 중단하는 수도 있는데 '치료비 가불금 청구서'를 통해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손해배상보장법 제10조'에 명시된 법적 권리입니다.


일곱째, 변호사와 손해사정인의 차이를 제대로 알자.

병실에 명함을 돌리며 영업하는 손해사정인들이 있죠. 손해사정인의 본래 역할은 간단히 '피해자의 손해액 및 보험금을 계산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히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본 기사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에 있어서는 이렇게만 알아두셔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겁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보험사가 보험을 판매하고 피해액을 스스로 계산하는 모순이 있어 도입된 제도인데요,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소송으로 해결하려 하게 되면 보상금의 지급이 늦어지거나 소송이 남발하게 되는 등의 사회적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해사정인이 직접 보험사와 보상액을 합의하는 것은 변호사법의 위반입니다. 때문에 손해사정사가 사정한 손해액과 보험금이 계산된 손해사정서를 근거로 피해자가 이를 보험사에 제시하여 절충 합의해야 하죠. 손해사정인을 통하는 방법의 장점은 소송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보다 빠른 보상금의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손해사정인의 직업적 특성상 보험사와의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고, 소송으로 가게 되면 수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되도록 적당한 선에서만 합의를 끌어내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변호사는 수수료는 비싸지만 최대한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고, 대신 보상금의 지급까지 항소를 거듭하다 보면 길게는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죠.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피해자의 몫이지만 저는 되도록이면 변호사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지급이 늦어지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거든요.


자, 지금까지 보험사와 합의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사를 보고 몇몇 분들은 나이롱환자에 대한 가이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롱환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보험사입니다. '사고가 나면 일단 입원부터 하라'는 말이 공공연히 퍼져 있는 것은 입원이라는 극단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보험사가 제 때, 제대로 보상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입원을 하지 않으면 아예 신경도 안 쓰거든요. 보상금의 규모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에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현저히 작은 수준입니다. 나이롱환자는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지나치게 일방적인 기업논리로 사회적 낭비를 발생시키고 있는 보험사도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mombulim